Etc: Ramen DAIYA

Ramen DAIYA

구의역에 가장 즐겨찾게 되는 라멘집.
해장을 위해서 2주일에 한번은 완탕면을 찾게된다.
여러 라멘집을 돌아다녀봤지만, 나에겐 이집이 기준이다.
라멘 다이야 보다 맛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가 라멘집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버린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더 맛있는 집을 찾진 못하였다.

위치

라멘다이야

라멘다이아입구 찾아가는 길이 엄청 어렵지는 않지만 시장을 지나서 방문하는터라.. 좁은 골목의 사람과 차들에게 영혼을 뺏기고 도착하게 된다.
네이버 지도를 믿고 힘차게 걸어가면 라멘다이아 뒷편에 도착하니 유의해야한다.

실내

라멘다이아내부 매장 자체가 큰 편은 아니다 내부에는 7~8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규모이고 오픈 시간 정도는 찾아봐라. 링크도 걸어놨으니.. 코로나니 뭐니 해서 혹시나 영업 안하실까봐 전화하고 간다.(가끔 손님이 있으면 전화 안받으시니 인스타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내부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느껴지는건 정갈함이다. 과하지도 정신없지도 않은 내부이다. 깔끔하다.
의자가 살짝 높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고 뭐하나 지저분해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오픈되어있는 주방은 신뢰감을 높인다. 개인적으로 벽에 달려있는 옷걸이가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포인트가 되는것 처럼 느껴지더라. 근데 중요한건 가게 내부 디자인이 어쩌구 저쩌구가 아니다. 엄청 이쁘게 꾸며놓은 맛없는 가게도 분명히 존재하고, 허름하고 위험해보이는 인테리어의 가게에서 굉장한 맛을 우리는 경험해보지 않았는가.

라멘다이아키오스크 일단 주문부터..

키오스크를 이용해야한다. 현금결제는 이용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메뉴를 보아라! 잡다한것이 없다. 심지어 조금 허전해 보일 정도다. 하지만 이런것이 음식의 집중도가 아닐까 싶다.

  • 소유완탕

    간장맛이고 짜기 종류를 2종류로 선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짜게 먹는 걸 추천하다. 좀더짜게 옵션을 넣어도 어마어마하게 짜서 물을 벌컥벌컥 마실일은 없다. 짭쪼름한 정도이고 오히려 면에 국물이 더 잘 스며드는것 같아서 추천한것 뿐이다.

  • 시오완탕

    소금으로 간을 한 완탕인데 담백하다.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면 걍 고민하지 말고 이걸로 선택하자. 개인적으로 자주 안먹어서 노코멘트

  • 아카완탕

    아 이건 왜 천원이 더 비싸? 라고 불평하지 마라. 천원 더 추가한 몫을 단단히 한다. 맵기조절도 2단계로 가능하지만 더 맵게는 불가능 하다. 심지어 엄청 맵지도 않다. 구지 비유를 하자면 신라면 보다도 맵지 않다. 내 원픽 메뉴이다.

  • 온리완탕

    이게 불만아닌 불만 메뉴이다. 완탕이 더 비싸다는 걸 단적으로 증명해주는건데 난 죽어도 완탕 6알 먹고 배가 찰것 같지 않아서 먹지 않는다. 우리는 완탕면을 먹으러 온거라는 것을 잊지 말자. 만두만 먹고 싶으면 그냥 만두굿을 먹어라..

계란, 차슈, 완탕과 같은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
이것저것 따져본 결과 완탕 4알을 추가하는것은 배가 부르고, 차슈 4장을 추가하는것은 비싸다. 완탕 2개 추가, 차슈 2장 추가가 나에게 베스트.

라멘다이아테이블 먹어보면 그만일 것을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었다. 닷지에 앉으면 주방이 너무 잘 보인다. 너무 잘 보이는게 오히려 어색하다. 사실 좀 덜 보여도 괜찮을것 같을 정도로 잘 보여서 부담스럽다.

뒤에서 완탕면을 만드시는 사장님을 보고 있자면, (실례되지 않은 선에서), 이분은 결벽증이 있을 수 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깔끔하게 준비하신다. 조리기구나 부엌 컨디션만 봐도 정말 깨끗하다. 맛도 중요하겠지만 청결한 환경에서 만들어 지는 음식을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겠나.

참고로 동시에 여러그릇을 시켜도 2그릇씩 준비된다. 뭐 모르긴몰라도 3그릇은 가능하신듯… 한번에 와장창 만들지 않으신다는 말이다.

음식이 나올때까지 시간은 대략 10분~15분 정도 되는거 같다.

라멘다이아내부 기다리면서 밖을 향해 한장 찍어봤다. 뭔가 괜히 차분해 지는 인테리어다.

완탕면

아카완탕 나무젓가락은 일회용이다. 나무가루가 안나오는 걸로 봐서 엄청 싸구려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아닌거 같다. 사실 싸구려 나무젓가락이어도 상관없다.

휴지통에 메뉴얼(?)이 적혀 있는데, 요약하자면

  • 사진찍을꺼면 빨리 대강 찍고 먹어라 맛없어지니
  • 완탕부터 먹어!
  • 절반정도 먹으면 후추 뿌려먹어!
  • 국물 남으면 밥 말아먹어라! 셀프다!

이정도다. 나는 메뉴얼 충이라 사진 생략하고 메뉴얼 대로 먹는다. 순서가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 맛이지만, 다 이유가 있겠지 싶다.

완탕이 오래 담궈져 있으면 흐물흐물해지고 터져서 국물이 탁해질까봐 완탕부터 먹으라 하신것 같다.

챠슈는 사실 두께가 좀 얇은 편이지만 (베이컨같이 얇다.) 너무 짜지도 않고 적당히 담백한 맛이다. 두께로 인해 좀 양이 적은듯 하여 챠슈2장 추가하여 먹으라고 추천한것이다.

국물은 엄청 많이 끈적이지는 않는다. 그럴꺼면 돈코츠 라면을 먹어야지… 시원한 국물맛이 면과 완탕에 잘 베여 아주 좋은 밸런스를 유지한다.

완탕 완탕의 피가 길어 흡사 면을 먹는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속의 새우와 고기의 식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알 자체는 그렇게 크진 않다. 밀가루 맛도 안나고, 직접 만드시더라. 내가 봤다 만드시는거.
우리가 만두국같은거 먹을때면 멀쩡한 국물이 끈적여 지고 탁해지는거을 볼 수 있다. (당장 라면 하나 끓이면서 고향만두 2개만 집어넣어보면 알 수 있다.) 근데 라멘다이야 라멘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반죽이 뭔가 다른가 싶은데, 난 전문가가 아니니깐 기분탓이겠지뭐.

완탕면 면두께 내가 맛잘알이 아닌것 처럼 사진전문가도 아니어서 포커스가 틀어졌지만 무시해라. 라멘은 원래 면과 국물이 이질적이게 따로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교적 얇은 면을 사용한다. 하지만 라멘다이아의 면은 그러게 얇은 느낌은 아니다. 일반 라면 면보다는 굵고 너구리보단 얇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듯 싶다.

면에 국물이 잘 스며들어있으면 되는거 아닌가. 훌륭하다. 면이 쫀득쫀득한 느낌이다.

총평

뭐하나 과한것 없고 깔끔하다. 맛있는지 맛 없는지는 직접 찾아가서 먹어보고 판단해라. 라멘을 좋아하는 난 1년 동안 여기 이상 맛있는 완탕면, 라멘집을 아직 못찾았다. 긴말은 필요없다. 다 먹고 밥도 말아서 국물도 안남기고 먹게 된다.
생각해봐라. 청결, 맛, 친절한 사장님 이거 3개면 된거지 뭐더 필요한게 있는가. 9/10 점이다.

그리고 쿠폰 잊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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